▶ 암살단 26명 중 7명 사살
▶ 대통령 12발 맞고 사망
카리브해 아이티의 조브넬 모이즈(53) 대통령이 암살된 후 만 이틀 동안 총 6명의 용의자가 검거됐다. 체포된 용의자 중엔 미국 시민권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암살에는 현재까지 총 26명이 참여했으며, 모이즈 대통령의 몸에서는 이마와 가슴 등 모두 12개의 총알 자국이 발견됐다.
레옹 샤를 아이티 경찰청장은 모이즈 대통령이 전날 새벽 1시께 사저에 침입한 괴한들의 총에 맞고 사망한 후 범인 추적에 나서 전날 오후 교전 끝에 용의자 2명을 체포한 바 있다. 체포된 이들 외에 격렬한 교전 과정에서 총 7명의 용의자가 사살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아이티 선거장관인 마티아스 피에르는 로이터통신에 대통령 암살단이 총 26명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붙잡혔거나 사살된 용의자들이 신원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진 않았다.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은 피에르 장관을 인용해 용의자 중 2명이 아이티계 미국인이며, 이 중 1명은 제임스 솔라주라는 이름의 남성이라고 보도했다.
아이티의 카를 앙리 데스탱 판사는 현지 일간 르누벨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시신에서 12개의 총알 자국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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