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사회보장국장을 전격 해임했다.
9일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앤드루 사울 미 연방사회보장국(SSA) 국장에게 자진 사퇴를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그를 이날부로 해임했다.
사울 국장과 마찬가지로 전임 트럼프 행정부에서 임명된 데이비드 블랙 부국장은 백악관의 요구를 받고 사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SSA의 킬롤로 키자카지 장애복지·은퇴연금 담당 부국장을 국장 대행으로 임명했다.
해임된 사울은 기업인 출신으로 공화당 인사다.
2019년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의해 SSA 국장에 임명된 그의 임기는 오는 2025년 1월까지였다.
취임 후에는 장애복지 수당 신청요건을 대폭 강화하고 SSA 노동조합에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며 민주당과 대립해왔다.
그는 해임을 통보받자 언론 인터뷰에서 수용하지 않겠다면서 사안을 법정으로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연방대법원 판례에 비춰보면 임기가 보장된 독립 정부기구의 장이라 하더라도 대통령에게 해임권이 있다는 입장이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본부를 둔 SSA는 미국의 사회보장제도를 관리·집행하는 연방정부 산하 독립기관으로 직원 수만 6만명에 이른다.
SSA의 노조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미 연방정부 공무원노조 SSA 지부의 랠프 드 줄리스 대변인은 직원들이 사울 국장과 블랙 부국장 때문에 고통받았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옳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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