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 직원들 “격리생활 뉴노멀’에 적응한 결과라 추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와중 미국의 한 병원에서 91시간 동안 107명의 새 생명이 탄생하는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고 10일 미국 abc뉴스가 보도했다.
텍사스주 베일러 스콧 앤 화이트 올 세인츠 의료원에 따르면 해당 의료원 산하에 설립된 앤드루스 여성 병원에서 지난달 24일부터 47시간 동안 52명이, 28일부터 다시 44시간 동안 55명이 태어났다.
이는 이 병원이 2018년에 세운 '41시간 동안 48명 출생' 기록을 넘은 수치다.
의료원은 "앤드루스 여성병원에서 본래 아이가 많이 태어나긴 한다"면서도 "그럼에도 이렇게 출생이 밀려드는 사태는 아주 예외적"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앤드루스 병원에서는 100쌍의 쌍둥이와 2쌍의 세쌍둥이를 포함해 하루 평균 16명의 아이가 태어났다.
병원 직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이 같은 '베이비붐'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간호사인 미셸 스템리는 "겨울 동안 우리 병원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의 수가 점점 늘더니 지금 폭발하고 있다"며 "격리가 '뉴노멀'이 되기 시작하자 사람들이 아이를 갖는 데 부담을 덜 느끼게 된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고 말했다.
의사인 제이 허드 역시 이번 사태가 단순한 우연은 아니라며 팬데믹 덕에 출생률이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7, 8달 뒤에 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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