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사태 여파 급감 후 최근 3,000명 증가, 7%↑
▶ 캘리포니아도 11.8% 늘어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미국내 한인 유학생 수가 지난해부터 크게 줄어든 가운데 올들어 최근 다시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까지 3개월 사이에 약 3,000명, 비율로는 약 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유학생 및 교환 방문자 관리시스템(SEVIS)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미국에서 유학생(F-1) 비자와 직업훈련(M-1) 비자 등을 받고 수학 중인 한국 출신 유학생은 총 4만3,77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SEVIS의 직전 통계인 지 난3월 4만859명과 비교하면 2,914명 증가, 비율로는 7.1% 많아진 수치다.
주별로 캘리포니아에서도 한인 유학생이 소폭 증가했다. 지난달 기준 캘리포니아 내 한국 출신 유학생 수는 8,677명으로, 7,760명이었던 지난 3월과 비교해 917명 증가, 비율로는 11.8% 많아졌다.
주별로 한인 유학생은 캘리포니아에 가장 많았던 가운데, 이어 뉴욕주 5,906명, 텍사스주 2,805명, 매사추세츠주 2,510명 등의 순이었다. 이들 주에서도 역시 한인 유학생이 지난 3월보다 소폭 늘어났다.
미국 유학생 증가는 한국 뿐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다른 여러 국가에서도 나타난 가운데, 원인은 별도로 분석되지 않았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안정 및 관련 규제 완화, 바이든 정부의 이민 및 비자 정책 완화 움직임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을 추정된다.
한인 유학생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작년 매우 큰 폭으로 줄었었다. 코로나19 사태 시작 전 통계인 2020년 1월의 경우 5만 9,421명이었는데, 이때부터 올해 3월까지 14개월 간 1만 8,562명, 비율로는 31.2%나 감소했다.
이후 지난달 다시 소폭 반등한 것인데, 작년 1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26% 적은 상황이다. 지난달 미국내 한인 유학생을 학위 별로 보면 학사과정 수학 학생이 35.7%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그 다음 박사과정 학생 22.9%, 이어 석사과정 학생 16.4% 등의 순이었다.
출신 국가별로 미국 내 유학생은 중국이 여전히 가장 많았는데, 올해 3월 기준 27만 5,996명으로 집계됐다. 인도가 15만 9,323명으로 두 번째였다. 그리고 한국이 3위로 전체 미국 유학생의 4.84%를 차지했다.
한편 SEVIS는 2003년 7월부터 가동된 외국인 유학생 관리 시스템으로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모든 신상정보와 학사일정 정보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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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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