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 18일(일)부터 코로나 신규확진자 급증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다시 늘면서 LA 카운티 정부가 오는 18일 0시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다시 꺼내들었다. 지난 6월15일 경제 봉쇄가 완화된 이후 한 달 만이다. [로이터]
LA 카운티 등 남가주에서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자 수가 다시 급증하면서 LA 카운티 정부가 한 달 만에 다시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꺼내들었다.
15일 LA 카운티 보건국은 오는 18일(일) 0시부터 백신 접종 여부에 상관없이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는 지침을 다시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LA 카운티 주민들은 백신을 맞았어도 지난 6월15일 캘리포니아 경제 정상화 이전에 적용됐던 실내시설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을 다시 따라야 한다. 이에 따라 LA 카운티 주민들은 직장은 물론, 식당과 샤핑센터, 수퍼마켓, 은행, 헬스센터 등 실내에서는 무조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단 식사를 하는 중에는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
문투 데이비스 LA 카운티 보건국장은 “LA 카운티에서 다시 신규 감염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서고 이중 상당수는 전염률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민들이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수백만명을 보호하기 위한 공공보건 차원에서 불가피한 조치이며 주민들의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카운티 보건 당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을 코로나 팬데믹 확산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확진자 수가 줄지 않을 경우 이번 조치가 장기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데이비스 보건국장은 “지금 코로나 확진세를 잡지 못할 경우 이전처럼 다시 경제 봉쇄 조치를 해야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특히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주민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실제로 보건당국에 따르면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델타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률이 접종자에 비해 무려 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국에 따르면 15일 LA 카운티에서는 일일 신규 감염자가 1,537명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 3월초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또 지난 3일간 LA 카운티 감염률은 10만명 당 7.1건으로 불과 한 주 전의 4.8건에 비해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섰다. 보건국에 따르면 15일까지 LA 카운티 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는 126만2,578명, 사망자는 2만4,56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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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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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이럴게 뻔한데 한치 앞을 못보는 행정을 보면 답답하네요. 새변이가 퍼지는 상황을 보면 우리한테 올게 뻔한데 혹시 안오기를 바라고 기다리다가 아차 싶으니까 다시 정책을 바꾸니.. 앞으로 몇년은 사람 모이는데는 무조건 마스크 끼고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제발 모으닌것좀 자제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