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P 보도… “블룸버그·파월 등 명망가 거론됐던 자리”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영국 주재 미국 대사에 정치자금 후원자였던 제인 하틀리 전 프랑스 대사를 지명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16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영국 대사는 프랑스 대사와 함께 미국 대통령이 지명해야 할 가장 명망이 높은 직책 중 하나로, 미국과 영국의 외교군사적, 역사적 관계 탓에 영국이 좀 더 중요한 자리로 간주된다.
또 최근 수십 년간 대통령의 가까운 친구나 후원자가 이 자리에 지명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도 하기 전에 영국대사를 지명할 정도로 미 대통령이 가장 먼저 인선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주요한 정치자금 모금자였던 하틀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작년 대선을 치를 때 최상급은 아니지만 중요한 모금자로 활동했다.
하틀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작년 초 당내 경선 초반에 고전할 때도 바이든을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게 바이든 대통령 측의 설명이다.
하틀리는 경제, 정치 자문 기업의 대표를 지냈고, 주택도시부, 백악관 등 행정부에 근무한 경험도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영국 대사 자리에 그간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등 저명한 인사는 물론 처음으로 흑인을 앉히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WP는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리스 대사에는 민주당의 정치자금 모금자이자 차트웰 호텔의 최고경영자인 조지 츠니스를 지명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AP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뉴질랜드 대사에 2번의 연방 상원의원, 5번의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톰 유돌을 지명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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