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개주 확진자 50% 이상↑
▶ 총기사건·교통사고 압도

[로이터=사진제공]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가 지배종으로 올라서면서 35개 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주일 새 50% 이상 증가하는 등 2차 전국 대유행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16일 CNN에 따르면 존스홉킨스대학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0개 주 가운데 47곳에서 최근 1주일간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그 전주보다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35개 주에서는 확진자 증가율이 50%를 넘었다.
뉴욕타임스(NYT)도 최근 2주 새 49개 주에서 하루 신규 감염자가 15% 이상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 중 19개 주는 증가율이 100%를 넘겼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아칸소·미주리·루이지애나·네바다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면적인 대규모 발병이 나타났다.
애사 허친슨 아칸소 주지사는 주민들의 낮은 백신 접종률을 한탄하면서 “델타 변이가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6월 초만 해도 하루 200명이 채 안 됐던 아칸소주의 신규 감염자는 하루 1,000명 이상으로 늘었다.
미국 전체 신규 확진자를 봐도 지난달 하순 약 1만1,000명으로 바닥을 쳤던 하루 감염자가 약 2만6,000명으로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NYT는 전했다. 입원 환자 역시 완만하기는 하지만 증가하기 시작했다.
반면 백신 접종 속도는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4월 중순 330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하루 접종자 수는 최근 약 55만명으로 내려갔다.
또한 코로나19 사망자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총기사건이나 자동차 사고, 독감보다 많은 목숨을 앗아간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 전했다.
미국의 지난달 일평균 코로나19 사망자는 337명이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이던 1월(일평균 3,136명 사망)의 11% 수준이다. 그러나 여전히 총격(일평균 109명 사망)과 자동차 사고(일평균 99명 사망), 독감 합병증(일평균 98명 사망) 사망자를 합친 것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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