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소득 75,000달러 미만 한인들 상당수 ‘무소식’
▶ 2차 지급도 아직 미정
“내 600달러는 언제 오나”
LA 거주 한인 김모씨는 올 상반기에 나온다는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자체적 경기부양 현금 600달러가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아 LA 한인회의 문을 두드려 답답함을 호소했다. 빈곤층에 해당돼 자동적으로 주정부 경기부양 현금이 받을 자격이 되지만 감감무소식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LA 한인 이모씨도 최근 LA 한인회에 주정부의 2차 현금 지원이 언제 이뤄질 지를 문의한 경우다. 연소득 7만5,000달러까지 가정에도 경기부양 지원금이 풀린다는 소식에 이를 기다리고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방법 등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한 푼이 아쉬운 이때 주정부가 보다 상세한 계획을 발표하지 않는 것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봉쇄령이 풀렸지만 팬데믹의 여파가 여전해 경기 회복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재정적 여유가 없는 한인들이 추가 지원금을 절실히 기다리고 있으나 그 시행 속도가 느려 관련 단체들에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지난 4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1차 경기부양 지원금 600달러를 지급했던 가운데, 자격이 되지만 아직 이를 받지 못한 한인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지원금 신청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LA 한인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경기부양금 문의 전화가 매일 10통 이상씩 걸려오고 있고 이는 대다수가 1차 경기부양 지원금을 받지 못했다거나 2차 경기부양 지원금을 언제 어떻게 받을 수 있냐는 문의라고 전했다.
한인회에 따르면 먼저1차 경기부양 지원금 수혜 대상이지만 받지 못한 경우 확인해 보면 저소득 등의 이유로 세금보고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소가 바뀐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제프 이 LA한인회 사무국장은 “이럴 경우 세금보고를 하면 해당 주소로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편물 도난으로 못받은 경우도 적지 않은데, 이 경우 주정부에 재신청해야 하며 재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LA한인회에서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이 사무국장은 전했다.
최근 1차보다 수혜 대상을 확대해 지급이 확정된 2차 경기부양에 대한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 이 사무국장은 “다른사람은 받은 것 같은데 나한테는 안오냐는 식으로 묻는 분들도 많은데, 2차 지원금은 아직 지급이 시작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9월부터 지급이 예상되고 있을 뿐 정확한 일정은 정해진 바가 없다”며 “구체적인 발표가 있을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인회에 따르면 지원금을 기다리는 한인들은 렌트비 납부가 어려운 상황, 특별히 급한 상황은 기본적으로 소득이 많지 않아 생활비가 빠듯한 상황 등을 토로하고 있다. 렌트비와 생활비 외에도 자녀의 학교 개학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이를 위한 비용, 어려운 상황에 있는 성인 자녀들을 위해 쓰고 싶은 경우 등 목적은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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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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