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바크 조코비치 [로이터=사진제공]
남자 테니스의 '빅3'로 불리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 로저 페더러(9위·스위스)가 이달 말 US오픈 개막을 앞두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 연달아 기권하고 있다.
나달은 10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진행 중인 ATP 투어 내셔널 뱅크오픈(총상금 285만975 달러)에 기권했다.
2018년과 2019년에 연달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나달은 올해 2번 시드로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왼쪽 발 부상 때문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2020 도쿄올림픽에는 불참한 나달은 지난주 워싱턴 D.C에서 열린 시티오픈에 1번 시드로 출전했지만 8강에서 떨어졌다.
조코비치도 다음 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리는 ATP 투어 웨스턴 & 서던오픈(총상금 302만8천140 달러)에 불참하기로 했다.
지난해 웨스턴 & 서던오픈 정상에 올랐던 조코비치는 "연초 호주오픈부터 도쿄올림픽까지 이어온 일정에서 회복하기 위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 마지막 남은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은 29일 뉴욕에서 개막한다.
조코비치와 나달은 US오픈을 앞두고 체력을 아끼는 등 컨디션 조절을 위해 출전을 예정했던 대회들을 건너뛰기로 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특히 조코비치는 US오픈을 제패하면 올해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휩쓰는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
남자 테니스에서 한 해에 4대 메이저 단식을 모두 우승한 선수가 나온 것은 총 3차례로, 1938년 돈 버지(미국), 1962년과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가 이 업적을 이뤘다.
'테니스 황제' 페더러도 지난주에 내셔널 뱅크오픈과 웨스턴 & 서던오픈에 모두 불참하기로 했다.
이달 초 만 40번째 생일을 지낸 페더러도 나달과 마찬가지로 올해 올림픽에 나가지 않았다.
페더러는 무릎 부상이 다 낫지 않았다는 이유로 북미 하드코트 대회인 내셔널 뱅크오픈, 웨스턴 & 서던오픈을 건너뛰고 역시 US오픈을 준비하는 중이다.
지난해 US오픈 남자 단식에서는 도미니크 팀(6위·오스트리아)이 우승했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조코비치, 나달, 페더러가 아닌 선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2016년 US오픈 스탄 바브링카(31위·스위스) 이후 지난해 US오픈 팀이 4년 만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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