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축중 호텔도 함께 ‘MD 프라퍼티스’사 자금난 해소책 분석
▶ 더 소스몰 팔리나…부동산 업계 촉각

룹넷 부동산 리스팅에 올라온 대형 샤핑몰 ‘더 소스’몰 모습. [박상혁 기자]
부에나팍 소재 한인 대형 샤핑몰인 ‘더 소스’ 몰과 옆에 신축중인 ‘더 소스 호텔’이 동시에 매물로 나왔다.
11일 전국 상업용 부동산 전문 리스팅 사이트인 ‘룹넷’(LoopNet)에 더 소스 몰과 더 소스 호텔이 각각 매물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리스팅 브로커는 상업용 전문 부동산 ‘NAI 캐피털’이며 리스팅 가격이 없는 ‘오픈 리스팅’ 형식으로 나왔다. 오픈 리스팅은 바이어가 오퍼를 하고 이를 토대로 양측이 협상을 하는 매각 방식이다.
부동산 업계는 더 소스 몰과 더 소스 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MD 프라퍼티스’(대표 도널드 채) 측이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린우드에 소유하고 있는 대형 샤핑몰 ‘플라자 멕시코’의 회생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두 부동산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MD 프라퍼티스 측은 지난 4월 ‘플라자 멕시코’에 대한 챕터 11 파산보호 신청을 했으며 앞서 지난 2월에는 더 소소 호텔에 대해서도 챕터 11 파산보호 신청을 했었다. 더 소스 몰은 지금도 MD 프라퍼티스 측이 소유하고 있다.
더 소스 몰과 더 소스 호텔을 비롯, 지역 부동산 시장을 잘 아는 한인 부동산 관계자는 “더 소스 몰의 경우 최소 2억달러, 더 소스 호텔의 경우 최소 5,500만달러 정도의 오퍼는 들어가야 진지한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소스 몰의 경우 코로나 사태로 입주률이 부진했었으나 최근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리스팅 자료에 따르면 더 소스 몰의 입주율은 84%로 나와 있다.
7층, 178개 객실 규모의 4성급 호텔로 계획되고 있는 더 소스 호텔의 경우 90% 완공된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되며 파산보호 신청에 들어갔으며 완공을 위해서는 추가로 1,200만달러 정도가 투입돼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MD 프라퍼티스 측이 EB-5 투자자금을 무리하게 끌어들인 상태에서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이 터지면서 자금난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내부 사정을 아는 관계자들에 따르면 더 소스 몰에 투자된 EB-5 투자금만 약 1억5,000만달러에 달하고 더 소스 호텔에도 추가로 약 3,500만달러의 EB-5 자금이 투자돼 있다. 이밖에 플라자 멕시코의 경우 파산 당시 부채 규모를 1억7,400만달러로 공개한 바 있다.
한편 리스팅 브로커인 NAI 캐피털과의 계약은 오는 11월30일까지이며 양측 합의하에 연장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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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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