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2일 아프가니스탄 내 자국민에게 즉시 아프간을 떠날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프간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아프간 내 미국 시민들에게 활용 가능한 상업 항공을 이용해 즉시 아프간을 떠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 대사관은 "안보 여건과 줄어든 인력을 감안할 때 아프간에서 미국 시민을 지원할 대사관의 능력은 카불 내에서조차 극도로 제한돼 있다"고 말했다. 카불은 아프간의 수도이자 미 대사관이 위치한 곳이다.
이달 말 완료를 목표로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를 진행하는 와중에 아프간에서는 반군인 탈레반이 급속도로 장악 지역을 넓히며 아프간 정부를 궁지로 내몰고 있다.
한 당국자는 전날 워싱턴포스트(WP)에 미군이 지금은 90일 이내에 수도가 함락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고, 또 다른 당국자는 한 달 내에 이 일이 생길 수 있다고까지 언급했다.
미국이 미 대사관의 인력에 대한 추가 감축 가능성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온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0일 관련 질문에 "대사관이 워싱턴과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며 대사관의 위협 환경을 매일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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