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시카 페굴라 [로이터=사진제공]
제시카 페굴라(30위·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내셔널 뱅크오픈(총상금 183만5천490 달러) 단식 4강에 진출했다.
페굴라는 13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단식 준준결승에서 온스 자베르(22위·튀니지)에게 2-1(1-6 7-6<7-4> 6-0) 역전승을 거뒀다.
올해 3월 카타르 토털 오픈 이후 5개월 만에 투어 대회 4강에 오른 페굴라는 카밀라 조르지(71위·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페굴라는 전날 열린 16강전에서 대니엘 콜린스(28위·미국)를 2시간 28분 접전 끝에 2-1(6-4 3-6 7-5) 꺾었다.
13일 오전 1시 32분에 경기가 끝났다. 이후 24시간도 쉬지 못하고 다시 8강전에 나선 페굴라는 1세트를 1-6으로 허무하게 내주며 체력적인 열세를 느끼는 듯했다.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4-5로 뒤진 상태에서 상대 서브 게임이 시작돼 패색이 짙었으나 가까스로 브레이크에 성공,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넘겼다.
타이브레이크에서 0-2로 끌려가다 연달아 4득점, 반격에 성공한 페굴라는 2세트 타이브레이크를 7-4로 따낸 뒤 여세를 몰아 3세트에서는 상대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6-0으로 완승했다.
이날도 경기가 끝난 시간이 13일 밤 10시 30분이 지난 때였다. 경기 소요 시간은 1시간 28분으로 전날 16강전에 비해서는 1시간이나 짧았다.
페굴라는 어머니 킴 페굴라가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사연으로 잘 알려진 선수다.
아버지 테리 페굴라와 어머니 킴 페굴라가 미국프로풋볼(NFL) 버펄로 빌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버펄로 세이버스 구단주를 맡은 미국의 저명 기업가들이다.
2019년 9월 서울에서 열린 WTA 투어 코리아오픈에 페굴라가 출전했을 때 페굴라 부부가 방한했다.
아버지 테리가 코리아오픈 경기 코인 토스를 맡았고, 입양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어머니 킴은 서울 이태원에서 한국의 NFL 팬들을 위한 이벤트를 열었다.
페굴라의 4강 상대 조르지는 코리 고프(24위·미국)를 2-0(6-4 7-6<7-2>)으로 물리쳤다.
페굴라와 조르지의 상대 전적은 페굴라가 3승 1패로 앞선다.
이 대회 4강은 페굴라-조르지, 아리나 사발렌카(3위·벨라루스)-카롤리나 플리스코바(6위·체코)의 경기로 펼쳐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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