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경기·콘서트 등 1만명 이상 대형 행사
▶ LA카운티 ‘의무화 결정’

이달 초 다저스 스테디엄을 가득 메운 관중들이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밀집해 다저스 응원을 펼치고 있는 모습. [로이터]
LA 카운티 당국이 백신 접종 유무에 상관없이 다저스 구장 등을 포함한 대규모 야외 행사장에서 입장객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기로 결정했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코로나 재유행을 저지하기 위해 1만 명 이상 모이는 스포츠 경기와 콘서트, 페스티벌 등 대규모 야외 행사가 열리는 장소에 입장하려면 백신 접종 여부에 상관없이 모두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지침을 발표했다고 17일 LA타임스가 전했다.
이번 대규모 야외 행사장 마스크 의무화 조치는 오는 19일 자정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대규모 야외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은 음식을 먹거나 음료수를 마실 때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고 보건 당국은 밝혔다.
이에 따라 LA 카운티 내의 다저스 구장과 잉글우드 소파이 스테디엄 등 프로야구와 풋볼 경기장, 그리고 할리웃 보울과 같은 대규모 야외 공연장 등이 이번 조치의 영향을 받게 됐다. 이밖에도 마라톤과 퍼레이드, 자동차쇼, 야외 콘서트 등 입장객 규모가 1만 명 이상인 대형 야외 이벤트들에도 마스크 의무화 조치가 적용된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이번 새로운 조치를 예고 없이 발표했다. 하지만 보건 당국은 이전부터 고위험 지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코로나 확산세를 막는 길이며 일부 의료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를 막으려면 백신 접종자들도 계속해서 안전수칙에 주의를 기울여야한다고 밝혀왔다.
바바라 퍼레어 LA 카운티 보건국장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력이 더 강하고, 입원율이 높기 때문에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백신 접종자들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올바른 대처”라며 “안전수칙에는 여전히 마스크착용, 거리두기, 인구밀집 지역 피하기 등이 포함되며 특히 백신 미접종자들은 더욱 조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보건당국은 코로나 감염위험이 공기 순환이 잘되지 않는 실내보다 야외에서 훨씬 적다고 전하며 지난 7월 중순 코로나 확산세로 다시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시켰을 때에도 야외에서는 명령을 적용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4차 대유행 우려가 가시지 않자 스포츠 경기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야외 행사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들고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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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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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매일 갈팡질팡 하는꼴이 결국은 바이든 정부도 정치에 휘둘리는것은 마찬가지이다. 알아서 자가 방역 잘하고 백신 맞고 살수 밖에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경계심은 각자가 알아서 해야지 누구도 믿어서는 안된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떤 바이러스이고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르는데 누구말을 듣고 마스크를 쓸지 안쓸지를 결정하나? 코로나바이러스가 주는 경고는 간단하다. 너무 집단으로 몰려서 돌아다니지 말고 가만히 좀 있으라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