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터슨 국제경제 연구소, 2%-3%로 상향조정 주장
▶ 유연한 통화정책 대응 가능, 금리인하 효과도 높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통화정책 물가 목표치를 현재 2%에서 3%로 높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피터슨 국제경제 연구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물가 목표치를 높이면 상당한 고용 창출 효과를 유발하고 경제 여건 전반을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데이비드 윌콕스와 데이비드 리프슈나이더는 모두 과거 연준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윌콕스는 연준 연구 이사를 지냈고 리프슈나이더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연준 의장으로 재임할 때 특별 자문 역할을 맡았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물가 목표치를 상향조정한 뒤 첫 15년 동안 실업률이 최소 0.75%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이는 매년 약 120만명의 추가 고용 효과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같은 고용 창출 효과가 비주류 계층의 고용으로 이어져 인종 등 다양한 불평등 요인을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준은 1996년 이후 2% 물가 달성을 목표로 통화정책을 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연준이 2% 물가 목표를 공식적으로 밝힌 때는 벤 버냉키 의장 재임 시절인 2012년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였다.
하지만 여러 경제 위기가 이어지면서 2% 물가 목표 달성은 어려웠고 이로 인해 연준의 기준금리가 장기간 제로에 가까운 수준으로 유지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 침체에 대응할 수 있는 여지를 제한했고 결국 양적완화와 같은 비전통적인 통화정책 수단이 사용되는 결과를 낳았다.
윌콕스와 리프슈나이더는 물가 목표치를 높이면 연준의 기준금리도 높일 수 있고 좀더 유연한 통화정책 대응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기준금리 인하 정책의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