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 수천장이 미국에서 발견됐다고 CBS-TV가 지난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지난 13일 선전에서 테네시로 배송된 가짜 백신 증명서 3000여장을 압수했다.
이들 증명서가 담긴 화물은 멤피스 항구에서 발견됐으며,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로 향할 예정이었다.
증명서에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고가 새겨져있었으며 이름과 생년월일, 백신 브랜드 및 기타 정보는 공란으로 남겨져 있었다. 다만 오타와 미완성 단어 등 다수의 오류도 발견됐다고 CBS는 전했다.
마이클 니퍼트 CBP 멤피스 항만국장은 “백신을 맞지 않는 것은 자유이지만, 증명서를 위조해 우리의 시간을 낭비시키고, 법을 어기고, 자신을 속이지 마라”고 경고했다.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가짜 백신 증명서를 만들거나 구매하면 벌금형 또는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미국에서 가짜 백신 증명서는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CBS에 따르면 지난달 캘리포니아의 한 의사가 자신의 환자에게 모더나 백신을 맞았다는 가짜 증명서를 발급할 계획을 세우다 적발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과 텔레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가짜 백신 증명서 거래도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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