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칭 PGA 출신 남모씨 1인당 1,500~1,800달러
▶ 동호회 24명 상대 사기
한인 사회에서도 골프의 인기가 크게 높아진 가운데, 골프장 예약을 빌미로 돈을 받아내고 종적을 감추는 사기 행각이 벌어져 주의가 요구된다. 용의자는 유명 골프코스 ‘페블비치’ 예약을 저렴한 가격에 해주겠다는 수법으로 여러 사람에게 돈을 받은 후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달 LA 인근 골프 동호인 모임에서 총 24명이 1인당 적게는 1,500달러 많게는 1,800달러의 사기 피해를 당했다. 이 동호인 모임에 어느날 게스트로 참여해 인연을 맺은 남 모씨가 명문 골프장 페블비치의 3박 4일 라운딩 일정을 1,500 달러의 저렴한 가격으로 해주겠다며 참가자를 모았고, 후에 유명 코스 추가 비용으로 300 달러를 더 받아간 후 잠적한 것이다.
자신이 PGA 선수 출신이라고 소개했던 남 모씨는 출중한 골프 실력과 좋은 매너로 회원들의 환심을 샀다. 좋은 차를 타고 다니면서 회원들에게 저녁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자신의 제자와 후배들이 페블비치에서 일한다면서 저렴한 가격에 참가자를 모집한 것이다. 돈이 완납된 후 남 모씨는 연락이 두절됐다.
또 다른 제보자에 따르면 얼마 전 부에나팍 지역의 한 골프 모임에서도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이에 더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작년 북가주에서 먼저 이러한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페블비치는 본래 예약도 어려운데다 절대 그 정도 가격에 이용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엘리트 투어의 빌리 장 대표는 “현재 페블비치는 연말까지 예약이 모두 차있어 개인적으로는 예약이 불가능하며 우리 같이 전문 투어 업체들이 미리 사놓은 자리가 조금 남아 있는 정도”라고 설명하고 “게다가 해당 사건에서 제시된 가격은 계약된 전문 투어 업체가 단체 예약을 한다해도 절대 불가능한 말도 안되는 가격”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현재 엘리트 투어에 남아 있는 페블비치 골프투어 2박 3일 일정이 3,000달러 이상이다.
또한 페블비치가 아니더라도 골프코스 예약은 본인이 직접 자세한 내용과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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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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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의 사진은 어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