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네시주 라디오 진행자 드영, 지난 15일 코로나로 숨져
▶ 마스크·백신 무시 발언 방송인 필 발렌타인은 위독
백신에 대해 음모론을 펼치거나 조롱하던 테네시주의 방송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하거나 중태에 빠졌다.
19일 현지언론 ‘샬럿 옵서버’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에 거주하는 방송인 지미 드영이 지난 15일 81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지난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병원에 입원한 지 8일 만이다.
그의 아내 역시 감염됐으나 현재 집에서 회복 중이다. 드영이 백신을 접종받았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언론인 출신인 그는 기독교 라디오 방송 진행자로 명성을 날렸다. 그가 진행하는 기독교 라디오 프로그램 ‘오늘의 예언’은 전 세계 1,500개 라디오에서 방송되고 있다고 그의 웹사이트는 소개했다.
드영은 생전 자신의 방송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신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지난해 12월 방송에서 그는 출연자에게 “백신이 요한계시록 3장의 짐승의 표와 관련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이어 지난 2월 방송 출연자인 샘 로러에게 “백신이 국가가 사람들을 통제하는 또 다른 형태가 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로러가 “정부 관계자들은 백신에 대한 진실을 감추고 있다”고 말하자, 드영은 “대단히 중요한 정보”라며 동의했다.
코로나19 백신을 비판하던 다른 테네시주의 라디오 방송인도 중태에 빠졌다. 20일 ‘샬럿 옵서버’는 테네시주 내슈빌의 인기 라디오 방송인 필 발렌타인(61)이 위독한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발렌타인의 가족들은 16일 발표한 성명에서 “발렌타인이 중태에 빠졌으며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할 뿐”이라고 전했다. 그의 가족들은 지난달 발렌타인의 입원을 발표하며 “부디 모두가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보수성향 방송인인 발렌타인은 마스크와 백신의 효능에 대해 무시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해왔다. 그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블로그에 “내가 코로나19로 죽을 확률은 1%도 안 될 것”이라며 “일반인은 백신을 맞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신을 개발한 공로는 인정하지만, 백신이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 정부의 백신 접종 노력을 조롱하는 노래를 방송하기도 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자업자득
미련하고 고집스런 사람들은 정말 답이 안나온다. 세상이 변하면 변화에 적응하는 동물들만 살아 남는다. 안된이야기지만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멸종되고 마는것이다.
이러한 사례가 바로 자승자박이라고 하나??세뇌된 자들의 행동이 이처럼 될수 있다니???
본인들에게는 정말 안되었지만 또 다른 이들에게 경종을알리기위해선 잘된?일이라 생각이되는군요 과학도 종교로 해결 상식도 안통하는 맹신 트 한테 맹종 이건 참 안타까운일이며 미쿡을불신 저질로 지구촌의 웃음거리로 만드는 어리석음....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