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 내 상당한 폭발물로 중대 2차폭발… 바이든 보복 천명 후 두번째 공습
미국이 일요일인 29일 자폭 테러범들을 싣고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으로 향하던 차량을 공습했다.
빌 어번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군은 오늘 카불에서 무인기로 차량을 공습,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대한 이슬람국가 아프간 지부(IS-K)의 임박한 위협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그는 "성공적으로 목표물을 맞혔다는 걸 자신한다"면서 "중대한 2차 폭발이 일어나 차량에 상당량의 폭발물이 있었음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민간인 피해 가능성을 확인 중이며 현재로서는 그런 징후는 없다"면서 "우리는 잠재적 향후 위협을 바짝 경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P통신은 해당 차량에 여러 명의 IS 자살폭탄 테러범들이 타고 있었으며 이 차량이 카불공항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자칫하면 카불공항에서 또다시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날 뻔한 상황에서 미군의 공습이 이뤄진 셈이다.
공습은 아프간 밖에서 띄우고 조종된 드론으로 수행된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번 공습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26일 카불공항 폭탄테러에 대한 보복을 천명한 뒤 IS-K를 겨냥해 이뤄진 두 번째 공습이다.
27일에는 미군이 아프간 동부 낭가하르주 지역을 공습, IS-K 고위급 2명을 제거했다.
이날 카불공항 인근의 주택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미군의 공습과 연계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31일인 철군 시한을 앞두고 막바지 대피작전이 이뤄지고 있지만 카불공항의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미국은 카불공항 인근에 구체적이고 신뢰할 만한 테러 위협 정보가 있다며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지난 26일 카불공항에서 있었던 IS-K의 자살폭탄 테러로 미군 13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 아프간 주민의 경우는 사망자가 170명, 부상자가 1천300명까지 늘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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