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5명 대부분 중상으로 병원 이송…후티는 입장 표명 안해
예멘 정부군의 공군기지가 반군 후티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습을 받아 군인 30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하메드 알나키브 정부군 대변인은 이날 정부군이 운영하는 남부 알아나드 공군기지가 드론(무인항공기) 공격을 받아 최소 30명이 사망하고 6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부상자 대부분은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탄도 미사일이 수십 명의 병사가 아침 훈련을 하던 구역을 폭격했고, 최소 3차례의 폭발이 발생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정부군은 후티가 공습을 감행했다고 주장했지만 반군 측은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알아나드는 미국이 알카에다 세력 등에 대한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던 작전 기지였다. 후티는 수도 사나를 탈환한 지 몇 달 만에 이곳까지 점령했지만 이후 정부군이 되찾았다.
이날 공격은 후티가 몇 달에 걸쳐 정부 거점 핵심지 마리브를 탈환하려는 시도가 진전을 보이지 못한 채 손실만 불어난 상황에서 발생했다. 최근 마리브에서 반군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
후티는 과거에도 비슷한 공격을 감행했다.
2019년 알아나드에 드론을 날려 군인 6명이 사망했고, 지난해에는 정부 인사들이 도착한 아덴의 공항에서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최소 25명의 사망자와 110명의 부상자를 냈다.
예멘은 2014년부터 정부군과 반군 간에 분쟁이 촉발돼 7년째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연합 세력이 정부군을 지원하고 이란이 반군을 지원하면서 대리전 양상으로 확대됐다.
예멘 내전으로 현재까지 13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어 최악의 인도주의 재앙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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