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의 바이오 벤처 ‘테라노스’의 창업자 겸 전 최고경영자(CEO) 엘리자베스 홈스가 전 남자친구인 같은 회사 임원으로부터 학대를 당했다는 주장을 펼칠 것 같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
WSJ은 최근 제출된 법원 서류를 인용해 곧 시작할 재판에서 홈스가 남자친구였던 테라노스의 전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라메시 ‘서니’ 발와니와 10년간 학대당하는 관계에 있었다고 주장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발와니가 자신을 통제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홈스는 사업상 파트너이자 연인이었던 발와니의 학대가 심리적·정서적인 동시에 성적인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발와니가 자신이 무엇을 먹고, 언제 잠을 잘지, 옷을 어떻게 입을지 등을 통제했고, 자신의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을 감시했으며, 날카로운 물건을 던지기도 했다는 주장을 펼쳤다.그러나 발와니는 법원에 낸 서류에서 학대 행위를 벌였다는 주장을 단호하게 부인했다.
테라노스는 실리콘밸리에서 희대의 사기극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손가락 끝에서 채취한 몇 방울의 혈액만으로 각종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진단 기기를 개발했다고 주장해 기업가치가 치솟았으나 결국 기술이 허구로 드러나 파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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