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기 평통인선 분석
▶ 자문위원 갈수록 감소.. 45세이하 배당 절반 미달

이석현 수석부의장

최광철 미주 부의장

이승우 LA 회장

김동수 OC·SD 회장
다음 달 1일 임기를 시작하는 제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의 LA 지역협의회 회장에 이승우(50) 변호사가, 오렌지카운티·샌디에고 지역협의회(이하 OC·SD평통) 회장에는 김동수(61) 내과의사가 임명됐다. 또 미국 전체를 아우르는 평통 미주부의장에는 최광철(55)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대표가 임명됐다.
■인선 내용
한국 평통 사무처는 이같은 내용의 20기 평통 회장단 및 자문위원 인선 결과를 지난 27일 발표했다. 이날 LA와 OC·SD평통이 공개한 20기 자문위원 명단에는 LA에서 총 150명, OC·SD의 경우 총 103명이 이름을 올렸다. 또 함께 발표된 18명 미주지역 해외 상임위원 중 남가주 지역 인사로는 장병우 병콥 대표, 이내운 리버티 시니어보험 부사장, 양학봉 효성한의원 원장, 박갑식 한반도중립화통일협의회 LA지부장이 포함됐다.
이번 20기 평통위원 인선의 결과는 자문위원수가 줄어든 가운데 젊은층 등 차세대 수혈이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고, 회장 선임 결과는 특정 단체 출신 인사들이 미주 지역 수장과 남가주 지역 회장직을 모두 차지하는 특징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제20기 LA 평통 회장에 임명된 이승우 변호사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캘리포니아 웨스턴 법대를 졸업한 이민법 전문 변호사로 한인커뮤니티변호사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이승우 차기 LA 회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통일에 LA 한인들이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많은 활동과 교류를 통해 미국내 공공외교 등에도 적극나설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OC·SD 평통회장으로 임명된 김동수 회장은 내과 및 노인과 전문의로 모레노밸리에서 뉴스타트 웰빙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김 신임회장은 “평통 본연의 의무에 충실하려고 노력하겠다”며 “종종 정당 등에 의해 갈리는 한인사회가 조국을 위해 단결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구성 분석
LA 평통은 이번에 150명의 자문위원이 선임돼 지난 19기에 비해 9명이 줄었고, 17기(173명), 18기(186명)와 비교하면 크게 감소했다. OC·SD 평통의 경우 103명으로 19기 대비 8명이 적어졌다. 이들 남가주 지역 평통은 20기에서 젊은층과 여성 비율이 상당히 감소했는데, 특히 젊은층은 목표 인선기준에도 훨씬 못미쳤다.
LA 평통 20기 자문위원 중 여성은 41.3%(62명), 청년은 10.7%(16명)로, 여기서 청년은 만 45세 이하를 의미한다. 지난 19기 때보다 여성 및 청년 비율은 감소했는데 19기 출범 당시 여성 42%, 청년 18%를 나타냈었다. OC·SD평통은 여성이 44.7%(46명), 청년은 15.5%(16명)로 역시 지난 19기 때보다 여성 및 청년 비율이 낮아졌다. 19기 출범 당시 여성 46.3%, 청년 24.1%로 집계됐었다.
이번 20기 인선 과정에서 여성 40%, 청년 30% 이상을 맞춰야 한다는 목표 기준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여성은 이 기준을 넘겼지만 청년은 10.7%와 15.5%로 기준에 훨씬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같은 결과는 젊은 층에서 평통 참여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아 신청이 미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인선에서는 또 한인 정치력 신장과 민간외교를 표방하는 비영리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인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최광철 KAPAC 대표가 미주 부의장에 선임됐고, 이승우 LA평통 회장이 현재 KAPAC의 수석부회장, 김동수 OC·SD평통 회장이 KAPAC의 이사장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미주 부의장과 남가주 회장직을 모두 KAPAC 인사들이 차지해 일각에서는 “KAPAC가 남가주 지역 평통을 장악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평통 수석부의장에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을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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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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