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개주 사망자 50%↑
▶ “의료체계 심각한 위기”
델타 변이 확산 탓에 미국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당초 우려돼 온 ‘의료 시스템 과부하’가 현실화하는 모양새다. 사망자 급증으로 영안실이 부족해지자 시신 안치를 위한 냉장 트레일러까지 등장했고, 심지어 의료용 산소의 고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8일 CNN 존스홉킨스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날 기준 미국 내 14개 주에서 일주일 만에 코로나19 사망자가 50%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다른 28개 주에서도 같은 기간 동안 최소 10% 이상 사망자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26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1,756명으로, 하루에 2,000명가량이 코로나19로 숨졌던 작년 3월 첫 유행 당시에 근접하고 있다.
의료 체계에 가해지는 부담도 날로 커지고 있다. 일례로 영안실 부족에 허덕이던 앨라배마주는 급기야 전날부터 일부 사망자의 시신을 냉장 트레일러에 보관하고 있다. 지난해 팬데믹이 시작된 후 대규모 사망자가 한꺼번에 발생하는 경우에 대비해 트레일러를 준비해 뒀는데, 최근 사망자가 급증하자 첫 가동에 나선 것이다. 앨라배마주 보건 책임자인 스콧 해리스 박사는 “시신을 보관할 곳도 없는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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