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걸린 후 중증이나 사망에 이르는 사람은 혈액에 세포를 파괴하는 특정 효소가 늘어나기 때문이라는 미국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특정 효소의 증가를 억제하면 코로나19 치명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다.
뉴욕주립대 소속 스토니브룩대와 애리조나대, 웨이크포레스트대 연구진은 작년 1~7월 스토니브룩대 병원에 입원한 환자 127명의 혈장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연구 결과를 도출, 미 임상연구학회 학술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 혈장에는 ‘분비성 포스포리파아제A2군 IIA’(sPLA2-IIA)라는 효소의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사망자 혈장 내 sPLA2-IIA 수치 중앙값은 89.3ng/ml(밀리리터당 나노그램)로 코로나19 중증 환자(17.9ng/ml)보다 약 5배 높았다. 증상이 약한 코로나19 환자(9.3ng/ml)나 비감염자(8.9ng/ml)에 견줘서는 각각 9.6배와 10배에 달했다.
sPLA2-IIA는 방울뱀 독에 든 활성효소와 유사한 효소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sPLA2-IIA는 건강한 사람 체내에도 저농도로 존재하며 세균성 감염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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