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셔먼 국무부 부장관 방중 이은 미중 고위급 협의
▶ 중 전문가 “케리 2차례 초대, 미국과 기후협력 의향 보여줘”
미중 갈등이 치열한 가운데, 존 케리 기후 문제 특사가 31일부터 9월3일까지 중국을 방문, 중국 측과 기후변화 협력 문제 등을 논의한다.
중국 생태환경부(환경부)는 케리 특사가 중국을 방문해 셰전화(解振華) 중국 기후변화사무 특사와 톈진(天津)에서 만나 회담한다고 발표했다.
두 특사는 양국 간의 기후변화 대응 협력, 오는 11월 영국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26차 회의(COP26)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케리 특사는 앞서 지난 4월 상하이(上海)를 방문해 셰전화 특사와 협의한 바 있다.
당시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미국과 중국은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시급성에 부응해 문제 해결을 위해 다른 나라와 함께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미중 고위급 인사의 대면 협의는 지난 7월 25∼26일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의 방중 협의에 이어 1개월여 만에 이뤄진다.
리하이둥(李海東) 중국 외교학원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 "중국은 케리를 2차례 초대해 미국과 기후변화 문제에서 협력을 강화할 의향을 나타냈다. 이 글로벌 난제를 처리하는데 책임 있는 국가로서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글로벌타임스에 말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케리 특사가 중국에 국제 석탄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지원을 중단하라고 압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리 교수는 중국과 미국의 기후변화 협력은 상호 존중과 호혜에 바탕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석탄 소비를 단계적으로 없앨 자체 청사진이 있다. 속도를 더 내라는 외부의 압력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