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회 정상화 수순, 커뮤니티 추천 받아들여
▶ 교육감 참관·발언권도

지난달 18일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진이 긴급 이사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박상혁 기자]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가 커뮤니티 추천 3명 신임 이사를 추가 선임하고 현재 개학을 하지 못하고 있는 한글학교 개강을 9월11일로 하자는 내용의 의결을 마쳐 한국학원이 오랜 기간 지속된 분규를 끝내고 정상화 수순을 밟을지 주목된다.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는 지난달 31일 ‘줌’ 미팅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 추천 3명의 신임 이사를 추가로 선임하고, 학교 운영이 중단된 한글학교 개강 날짜를 오는 11일로 확정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로 선임된 이사 3명은 로렌스 한 전 LA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캐롤라인 심 K-ARC 사무국장, 벤자민 구 변호사이며, 박성수 이사가 부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이로써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는 최하영 교육영사를 포함해 박성수, 정영조, 라이언 이, 로렌스 한, 캐롤라인 심, 구경완 등 7명의 신임이사들과 박형만 이사장, 박신화, 조희영, 제인 김 등 4명의 기존 이사들까지 총 11명으로 이뤄지게 됐다.
박성수 부이사장은 “추후 교장단과 협의를 통해 한글학교 최종 개강 날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하루 빨리 한인 학생들이 한글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남가주 한국학원 산하 11개 한글학교 교장단은 지난 8월 초 성명을 통해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모든 학교 업무를 중단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교장단의 요구는 ▲새로운 3명 이사 퇴진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 독립 운영 보장 ▲박형만 이사장 퇴진 ▲이사회 정관 개정 등이었다.
이에 대해 이사회 측은 “교장단 성명에 쓰여 있는 요구들은 수용할 수 없지만, 향후 교육감이 이사회 회의에 참관할 수 있도록 하고 발언권도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남가주 한국학원 신미경 교육감은 “1일 이사회로부터 의결 결과를 통보 받았다”며 “교장단과 내부 회의를 통해 한글학교 개강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답했다. 교장단이 이사회의 의결을 받아들이게 되면 주말 한글학교 개강이 오는 11일부터 마침내 가능해지게 된다.
한국학원 이사회의 기존 이사진 중 한 명은 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사진 숫자에서 밀려서 일방적으로 최종 결정이 났다”며 “한글학교가 정상적으로 개강되기만을 바란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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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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