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내영업 영향 고려, 조례안 시행 표결 미뤄
LA 카운티가 식당과 극장 등 실내 영업장 출입 시 백신 접종 증명을 의무화하는 조례안의 시행을 유보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면서 비즈니스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강력한 제도 시행을 신중하게 고려하겠다는 조치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카운티 내 식당과 카드룸, 기타 업소를 출입하는 고객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증명을 의무화하는 방침이 시기상조라고 밝히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례안에 대한 시행 표결을 하지 않고 일단 델타 변이 확산 추이를 지켜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A 카운티는 지난달 10일 델타 변이 급증에 따른 보건당국의 경고를 받아들여 실내 비즈니스 출입시 백신 접종 증명 제시 의무화 방침을 마련하고 관련 조례안의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 표결을 거칠 예정이었으나 수퍼바이저들이 이를 유보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같은 결정을 주도한 제니스 한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아직 백신 접종 증명 의무화 단계를 수행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더 많은 데이터를 살펴보고 적합한 단계인지 심사숙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다른 수퍼바이저들도 동의를 표하고 대신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데 더욱 정책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힐다 솔리스 수퍼바이저 위원장은 현재 카운티가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충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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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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