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남가주 지역 아시아계 스몰비지니스들의 타격이 다른 인종들에 비해 더 크다는 UCLA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아시아계 스몰비즈니스 10곳 중 6곳이 매우 큰 타격을 받은 가운데, 특히 3곳 중 1 곳은 운영이 절반 이상 축소된 심각한 상황에 놓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수치는 타인종 포함 전체 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UCLA 아시안연구센터, UCLA 지역주민지식센터, LA아시안비지니스협회 등 3개 기관이 공동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거의 대부분이 스몰비지니스인 남가주 내 400개 아시안 업체를 조사한 결과, 약 60%의 업주가 팬데믹으로 매우 큰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는 타인종 업체 포함 남가주 전체 평균 38%보다 훨신 높은 수치다. 매우 크게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답한 24%까지 합하면, 아시안 업체 10곳 중 8곳 이상 대부분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33%의 업주는 팬데믹 기간 운영이 절반 이상 축소됐다고 답했으며, 이같은 비율 역시 타인종 업체 포함한 전체 평균인 25%보다 높은 수준이다.
절반까진 아니지만 어느정도 축소됐다고 답한 30%까지 합하면, 아시안 업체 60% 이상이 팬데믹 기간 운영이 축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400개 표본 업체 거의 대부분이 20명 미만의 직원으로 운영되는 소규모 업체이고, 4곳 중 3곳이 업주가 이민자이며, 업주 인종은 중국계, 일본계, 한인, 베트남계가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업종, 업주 성별 등 다양한 표본으로 구성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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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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