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그라운드제로 등 3곳 모두 방문 예정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3일 루이지애나주 허리케인 아이다 피해지역을 찾아 나무가 뿌리째 뽑힌 주택을 둘러보고 있다. [로이터]
조 바이든 대통령이 9·11 테러 20주년을 맞아 기념지 3곳을 모두 방문한다.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서 드러난 대응 미숙으로 취임 후 최대 위기에 직면한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침공의 빌미를 제공한 9·11 테러 현장을 방문하며 민심 수습에 나서는 모양새다.
4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1일 뉴욕의 옛 세계무역센터(WTC) 자리인 ‘그라운드 제로’, 워싱턴 DC 인근 국방부(펜타곤), 펜실베니아주 섕크스빌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 조직 알카에다는 지난 2001년 9월11일 여객기 3대를 납치해 WTC와 펜타곤에 충돌시켰다. 이들이 납치를 시도한 또 다른 항공기 1대는 승객들이 테러범들과 사투를 벌였지만 섕크스빌 벌판에 추락해 전원이 숨졌다.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20년 만인 지난달 31일 미군 철수를 완료하며 미국의 해외 최장 전쟁을 끝냈다.
테러가 벌어진 세 곳의 현장에서는 매년 9월11일마다 추모 행사가 열리며 대통령과 정치인 등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방문도 예정된 수순인 셈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2011년 10주년 때 세 곳에서 열린 행사에 모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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