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올림픽 후 지지율 급락
▶ 스가, 1년 만에 퇴진 발표…차기 선호도 고노 31.9% 1위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하던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오는 29일 예정된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입후보하지 않기로 했다. 스가 총리는 3일 오전 열린 자민당 임시 임원 회의에서 이번 총재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스가 총리는 이달 말 총재 임기 만료에 맞춰 취임 1년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스가 총리는 코로나19 대응 부실에 따른 신규 확진자 급증과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강행으로 지지율이 급락하며 사면초가에 몰리자 결국 퇴임을 선택한 것이다.
차기 일본 총리를 정하는 이달 말 자민당 총재 선거가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불출마 선언 후 집권당 내 후보가 난립하기 시작했다. 일찌감치 5개 파벌이 스가 후보를 지지하며 싱겁게 끝난 1년 전과는 판이하게, 6명에 이르는 잠재 후보 중 누구를 택할지 파벌 내에서도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2차 아베 내각이 시작된 2012년 총선에서 자민당이 압승할 당시 대거 국회에 입성, ‘아베 키즈’로 불리는 젊은 의원들이 판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내각 지지율이 저조한 상황에서 치러지는 총선이 처음이라, 보수적 인사를 선호하는 파벌 지도부와 달리 ‘선거의 얼굴’로 적합한 사람을 내세워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5일 현재 총재 선거 출마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잠재 후보는 기시다 후미오 전 정조회장,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장관,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장관, 노다 세이코 간사장 대행, 시모무라 하쿠분 정조회장 등 6명이다. 이 중 기시다파(46명)의 수장인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벌써부터 지역 의원들과 온라인 대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받은 도쿄 상가 시찰에 나서는 등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반면 다른 후보들은 아직 20명의 추천인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로 주요 파벌의 지지를 노리고 있다. 교도통신이 4~5일 실시한 여론조사는 ‘차기 총리로 어울리는 인물’에 고노(31.9%), 이시바(26.6%), 기시다(18.8%) 순으로 나왔다.
자민당 내 주요 파벌로는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96명)를 비롯해 아소파(53명), 다케시타파(52명), 니카이파(47명), 기시다파(46명) 등이 있으며, 소수 파벌로 이시바파(17명)와 이시하라파(10명)가 있다. 1, 2위 파벌이 전체 의원의 40%를 차지해 호소다파에 영향력을 가진 아베 신조 전 총리와 아소파의 수장인 아소 다로 부총리의 의중이 중요 변수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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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되도 떨어지는 일본위상에 의한 한국질투와 혐한은 바뀌지 않는다. 원래 열등한 일본의 역사상 최고 전성기가 저물어 가니 극우가 발악 할 것이니 잘 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