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여대생이 그간 증오범죄가 빈발해 온 뉴욕의 맨해턴 전철에서 성추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오전 11시30분께 맨해턴 28스트릿역 1번 전철 안에서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남성이 성기를 내놓은 채 한 아시아계 여성(23)의 팔을 만졌다. 피해 여성은 지역 언론 ABC7과 인터뷰에서 전철에 남성과 단 둘이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놀란 피해 여성이 살려달다고 소리를 지르며 열차에서 내리자 남성 역시 뒤따라 내렸다.
이에 여성이 휴대전화를 들고 남성의 얼굴을 촬영하기 시작하자 남성은 여성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땅바닥에 내던지고 몸싸움을 벌이다가 도주했다.
피해 여성은 “증오범죄 표적이 된 아시아계 미국인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내게 일어난 사건이 증오범죄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나 자신을 지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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