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크 의무화 거부한 플로리다 주지사 지지율도 하락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 [로이터=사진제공]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의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국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거부하며 방역 정책 논란을 촉발하고 보수 일변도 정책을 강력하게 밀어붙인 것이 무당층 이탈을 불러온 것으로 분석됐다.
텍사스 대학교 산하 텍사스 정책 프로젝트가 지난달 20∼30일 애벗 주지사 직무 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임기 중 최저치인 41%로 집계됐다고 6일(현지시간) 정치 전문 매체 더힐과 텍사스 지역방송 KVUE 등이 보도했다.
이는 직전 정례 조사인 지난 6월의 44% 지지율에서 3% 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애벗 주지사 직무 수행에 반대한다고 답한 유권자는 지난 6월 44%였으나 8월에는 50%로 상승했다.
또 조사 대상 유권자의 52%는 텍사스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해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더힐은 애벗 주지사 지지도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소속 유권자층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며 무당층 지지율은 6월 41%에서 8월 30%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투표권 제한 조항을 담은 선거법 개정과 마스크 의무화 금지 조치 등이 애벗 주지사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더힐은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국 전역에 논란을 촉발한 텍사스주 낙태 금지법이 시행되기 전에 실시된 것이어서 앞으로 이 이슈가 애벗 주지사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이와 함께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 조사에선 애벗 주지사와 함께 마스크 의무화를 강력히 반대했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지지율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보도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로이터=사진제공]
디샌티스 직무수행 지지도는 6월 22일∼7월 1일 조사에선 54%였으나 8월 21∼30일 조사에선 48%로 하락했다.
직무수행에 반대한다는 답변은 40%에서 48%로 늘었다.
특히 무당층 유권자의 디샌티스 직무 수행 지지도는 50%에서 40%로 급락했고 직무수행에 반대한다는 답변은 38%에서 51%로 치솟았다.
포브스는 "지난 두 달 동안 플로리다와 텍사스에서 코로나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두 주지사의 지지율이 하락했다"며 무소속 유권자들이 돌아선 것이 지지율 하락의 주요 배경이 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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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7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정당을 떠나서 현실을 외면하는 정치꾼들은 자리에서 물러나야한다!!!!
예견된 현실.
저질 바보들 미쿡의장래가 걱정됩니다.
저 두 또라이는 트럼프가 하는 서커스가 한번 먹혀들어가니, 다음대선 주자가 되려고 누가 누가 더 자극적인 극우인가 쇼쇼쇼 하는중.
걸레같은 저질인간이고, 개의 아들인 트럼프를 따라하는 꼭둑각시들은 진짜 멍청이들이다. 국민의 41%가 가 단 한번 속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는 트럼프가 이미 써먹었고, 그 뒤를 졸졸 따라다니면 트럼프와 함께 같이 망하는 길이다. 저자들은 굴신보신간신들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바이러스가 트럼프를 잡아먹었듯이, 저 자들도 바이러스가 잡아먹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