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리콜선거’ 앞두고 가주 한인 유권자 20만
오는 14일 캘리포니아 주지사 리콜 선거가 정확히 1주일 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캘리포니아 내 등록 한인 유권자 약 4명 중 1명꼴로 이미 사전투표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소환 선거는 일반 선거와는 달리 투표율이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한인 및 아시아계 유권자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져 한인들의 한 표 한 표가 더욱 비중 있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치 전문 자료 업체 ‘폴리티컬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캘리포니아의 한인 등록 유권자수는 총 20만6,005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우편투표를 통해 주지사 리콜 선거에 이미 참여한 한인은 5만733명으로 나타났다. 24.6%가 이날까지 사전투표를 한 것이다.
한인이 가장 밀집한 남가주 지역의 경우 LA 카운티에서는 한인 유권자 9만3,367명 중 22.4%인 2만 878명이, 오렌지카운티에서는 4만3,648명 중 24.5%(1만692명)이 각각 우편투표를 마친 것으로 조사됐다. LA시에서는 한인 유권자 4만4,528명 중 22.8%인 1만133명이 사전투표했다.
현재 이번 선거 투표율이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뉴섬 캠프와 정계 전문가들은 한인 및 아시아계 유권자들을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한인 및 아시안은 아직 소수계지만 정치적 영향력과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리콜 반대 운동을 시작한 뉴섬 주지사는 지난 주말 아시안 밀집 지역인 LA에서 대표적 한인 교회인 나성영락교회를 직접 찾아 한인들을 만났고(본보 5일자 보도) 차이나타운도 방문했다.
폴리티컬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캘리포니아 전체 등록 유권자 2,210만1,576명 가운데, 10.4%인 230만1,382명이 아시안이었다. 이중 지난 3일까지 59만4,622명의 아시안이 투표, 사전투표율은 25.8%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들 중 이번 주지사 소환에 반대하는 쪽이 큰 폭으로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티컬 데이터에 따르면 리콜 반대에 투표할 가능성이 높은 민주당 유권자는 지난 3일까지 304만 7,979명이 사전투표를 마쳤으며, 리콜 찬성에 투표할 가능성이 높은 공화당 유권자의 사전투표는 139만6,86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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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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