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누적확진자 미국내 4천만명 넘어
▶ ‘델타’ 재확산 진행형
미국에서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7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총 4,000만 명을 넘어섰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를 4천2만2,522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미국 전체 인구(3억3,291만여 명)의 12.0%에 해당하는 것으로, 거의 미국인 8명 중 1명꼴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이 있다는 뜻이다. 다만 검사 체계의 미비나 보고 누락 등으로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건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4,000만명 가운데 10분의 1인 400만 명 이상이 최근 4주 새 나왔다고 CNN 방송은 보도했다. 남가주는 확산세 감소가 나타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는 현재진행형인 4차 재확산의 심각성을 엿보게 하는 단서다.
미국에서는 6월22일을 기점으로 델타 변이가 무섭게 번지며 4차 재확산이 시작됐다. 당시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만1,303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였다. 그러나 노동절 연휴가 낀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13만7,270명으로, 코로나19 백신이 없던 작년 노동절 연휴 때의 3만9,355명의 3배를 넘었다고 CNN은 분석했다. 누적 사망자는 64만9,198명으로 집계됐다.
노동절 연휴 뒤에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로셸 월렌스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노동절을 앞두고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여행을 가지 말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집에만 머물지는 않았다. 연방 교통안전청(TSA) 데이터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를 앞둔 3일 전국의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사람은 213만명으로 2년 전 노동절 연휴 때의 숫자에 근접했다.
감염자 증가가 입원 환자의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백신 접종률이 높지 않은 주들의 병원은 몸살을 앓고 있다. 주민의 백신 접종률이 40%가 채 안 되는 앨라배마·미시시피주에선 중환자실(ICU) 점유율이 90%를 넘겼고, 조지아·아칸소·텍사스·플로리다주 역시 남은 중환자실이 10%가 안 되는 실정이다.
앤소니 파우치 국립알러지·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앞으로 이 수치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는 사람들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7일 CNN에 나와 백신을 맞을 자격이 있지만 접종하지 않은 미국인이 7,500만 명 있다며 “이 사람들 중 압도적 다수가 백신을 맞게 하면 더 서늘한 가을로 접어들면서도 이 흐름을 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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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이 대톨령 되면 코로나 바이러스 시대가 끝날줄 알았다. 민주당의 개들이 짖는 소리를 믿은 나에게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