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천억 달러 투입 ‘텔로사’
▶ 인구 500만 ‘첨단 도시’ 민간 주도로 건설 추진
미국의 사막 지역에 4천억 달러(460조 원)를 투입해 인구 500만 명의 신도시를 건립하는 야심찬 계획이 한 민간인 주도로 추진된다.
CNN은 월마트 임원을 지낸 억만장자 마크 로어가 지속 가능한 대도시 ‘텔로사’(Telosa) 계획을 발표하며 이를 디자인할 세계적 건축사무소로 비야케 잉겔스그룹(BIG)을 지정했다고 6일 보도했다.
텔로사는 일본 도쿄와 같은 청결함, 미국 뉴욕의 다양성, 스웨덴 스톡홀름의 사회적 서비스를 추구한다. 텔로사의 면적은 15만 에이커(607㎢)로, 605.2㎢인 서울과 거의 맞먹는다.
이 도시는 친환경적 건축,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산, 가뭄을 견뎌낼 수 있는 수도 시스템 등 지속가능한 대도시를 목표로 한다. 또 주민이 직장과 학교, 각종 생활편의시설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15분 도시’를 표방한다.
텔로사 웹사이트에 올라온 조감도를 보면 녹지로 뒤덮인 주거용 건물과 풍부한 공터를 즐기는 주민들이 보이고, 도시 내 화석연료 자동차가 금지되고 자율주행 자동차가 스쿠터와 행인을 따라 햇빛이 비치는 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나온다. 이 도시의 표상과도 같은 고층건물인 ‘이퀴티즘 타워’(Equitism Tower)는 높은 저수지, 수경 재배 농장, 태양광 발전 지붕 등을 갖추고 있다.
어디에 이 도시를 건립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네바다, 유타, 아이다호, 애리조나, 텍사스주와 애팔래치아 지역 등이 후보지로 거론된다고 CNN은 전했다.
40년이 소요되는 이 사업의 1단계는 최종 목표의 100분의 1인 1,500에이커에 250억 달러를 들여 5만 명이 거주할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건립 비용은 민간 투자, 독지가 기부, 정부 보조금 등을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획자들은 혁신적 도시 설계 외에도 ‘사회를 위한 새 모델’이라 부르는 투명한 관리방식도 약속했다. 주민이 의사결정과 예산 수립 과정에 참여하고, 토지 공동 소유권을 갖는다.
도시 이름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고유 또는 그 이상의 목적이라는 뜻으로 사용한 ‘텔로스’(Telos)에서 따왔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로어는 ‘제트닷컴’(jet.com)을 설립해 월마트에 판 뒤 2016년 월마트의 미국 전자상거래 부문 대표로 합류했다.
올초 월마트에서 퇴사하면서 TV 출연, 창업자 조언과 함께 ‘미래의 도시’ 건설을 은퇴 구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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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다 좋은데… 물이 부족하여 지금도 허덕이고들 있으니 미국의 서남부 지역은 불가 할 듯. 사람만 늘면 뭐하나…먹을 물 농사지을 물 부족, 산불등등 으로 시달리고 있으니.
투자 사기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서부가 지금 사막화되어 가고 있는데 ㅇㅇㅇㅇ거기에 뻘쭘하게 혼자 서 있으면 누가 거기에 정착하고 살건가? 차라리 동부나 남부쪽에 인프라 투자하는데 훨 낫지 않나? 짜빠구리들이 캘리, 오레건, 워싱턴등 서부쪽에 쫙 깔려 있어서 산불등 말로 할수 없는 페허화가 되어 있다. 당신들이 제대로 하지 않는 한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땅이 황폐될것이다. 사막을 살리기보다는 서부에 아직 좋은 땅을 개발해라. 뻘짓 그만하고. 니네들 속이 새까맣게 됐는데 땅이 온전하겠니?
생각은 좋은데 내 평생 가장 상대하기 어렵고 종잡을수도 알수도 이해 하기도 어렵고 무섶고 때론 공포감까지 들기도 주기도 하는게 잉간들인데 고게 가능할건가를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