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주말 1· 6 사태 관련자 기소 항의 500명 집회 신고

의사당[로이터=사진제공]
친(親) 도널드 트럼프 집회를 앞두고 미국 워싱턴DC 의사당 주변에 또다시 펜스가 설치된다.
의회 경찰은 13일 "펜스는 집회 하루 이틀 전에 설치해 일이 잘되면 집회 직후 바로 철거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집회는 지난 1월 6일 의사당 난입 사태와 관련해 수백 명이 기소된 데 대해 항의하는 차원에서 주말인 오는 18일 열린다.
로이터통신은 일부 우익 단체들이 참석할 계획이며, 경찰을 겨냥하고 있다는 첩보도 일부 있다는 민주당 보좌진의 언급을 전했다.
의회 경찰은 의사당이 뚫려 숱한 인적·물적 피해를 본 1월 6일 이후에 보안 펜스를 설치한 바 있고, 이는 지난 7월에서야 철거됐다.
당시 의사당이 뚫리자 2만 명의 주방위군이 의회에 배치됐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을 확정하는 의회의 대선 공식 인증을 막기 위한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으로 경찰을 포함해 5명이 숨졌다. 의사당 방어에 투입됐던 4명의 의회 경관이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부상한 경찰만 1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금까지 500명 이상이 폭력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됐다.
18일 집회 허가서에는 최대 500명이 모일 것으로 적시돼 있지만, 더 많은 인원이 참석할 수도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의사당 경찰 수장인 토머스 메인저는 이날 양당 지도부에 관련 브리핑을 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1월 6일 당시보다 훨씬 더 잘 준비된 것 같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대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본다"며 1·6 사태 같은 보안 붕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힐은 "의사당 펜스는 그날의 폭력 대비 법 집행 실패와 선거를 뒤집으려는 트럼프의 계속되는 시도라는 둘 모두의 상징이 됐다"고 전했다.
집회일은 의회 휴회 기간으로, 의원들은 대부분 지역구 등에 머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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