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호인, 사법관할권과 소장 송달 적법성에 문제 제기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영국 앤드루 왕자(61)가 자신을 겨냥한 민사소송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로이터·AFP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앤드루 왕자 측은 피해 여성인 버지니아 주프레(36)가 뉴욕시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에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사법 관할권과 소장 송달의 적법성을 문제삼았다.
앤드루 브레틀러 변호사는 이날 법원에 제출한 문건에서 자신이 "송달 절차와 사법 관할권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 앤드루 왕자를 대리한다고 밝혔다.
주프레는 지난달 9일 맨해튼 법원에 제기한 소송을 통해 17살 때 영국 런던과 뉴욕 등에서 앤드루 왕자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했다.
성폭행 장소로 지목된 장소는 지난 2019년 8월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수감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뉴욕시 자택과 엡스타인의 최측근이자 여자친구인 길레인 맥스웰의 런던 자택 등이다.
주프레가 미성년자이자 엡스타인의 인신매매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앤드루 왕자가 동의를 받지 않고 성행위를 했다고 주프레 측은 주장했다.
이에 앞서 앤드루 왕자는 2019년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주프레와 함께 찍은 사진이 있음에도 "그와 만난 기억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주프레는 민사소송 제기 후 지난달 27일 법적 대리인을 통해 앤드루 왕자의 자택에 소장을 송달했다고 밝혔으나, 앤드루 왕자 측은 송달 절차에 법적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영국에서 앤드루 왕자를 대리하는 로펌 블랙포즈의 게리 블록섬 변호사는 주프레의 소장 송달 시도가 헤이그 조약에 위반될 가능성을 지적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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