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소득·실직 한인 등 400여명 한인회 찾아
캘리포니아에서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봉쇄령이 해제됐지만 여전히 많은 한인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중·저소득 LA 주민들을 상대로 렌트 및 유틸리티 비용을 지원하는 주정부 프로그램 신청에 한인 신청자들도 많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이 프로그램에 대한 신청 대행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제공했던 LA 한인회에 따르면 400여 명의 한인이 이 서비스를 위해 LA한인회를 방문했다.
제프 이 사무국장은 “렌트비를 신청한 한인들의 경우 평균 3개월 정도의 렌트비가 밀려 있었던 가운데, 심한 경우 작년부터 1년 이상 밀려있는 경우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 사무국장은 “특히 한달 벌어 한달 생활하시던 분들은 실직하면 렌트비를 제대로 납부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작년부터 매우 오랜기간 렌트비 납부가 불가능했던 경우는 건강 문제 등으로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번 신청자 절반 이상이 지난번 렌트비 지원 프로그램때 수혜자로 선정되지 못한 한인들이었던 가운데, 지난번에 받았었지만 이후에도 경기나 나아지지 않아 또 다시 렌트가 밀린 경우, 최근 어려워진 경우 등도 있었다고 이 사무국장은 전했다.
유틸리티 비용이 밀린 경우도 많았는데 적게는 수백달러, 많게는 5,000 달러 이상까지 확인됐다. 이 사무국장은 “유틸리티 비용의 경우 아파트 보다는 싱글 하우스 세입자들이 많았는데, 아파트와 달리 보통 수도 및 전기세, 쓰레기 요금 등을 모두 세입자가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LA 한인회를 통해 이 신청 대행 서비스를 받은 한인 중 15% 정도는 렌트와 유틸리티 비용 양쪽 모두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주정부 프로그램은 기금이 소진될 때 까지 신청 접수가 계속되는데, LA한인회는 마감될 때까지 신청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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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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