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 직전·의회 난입 직후 “공격시 알려주겠다” 약속
미국의 합참의장이 작년 대선 전후로 불안정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중국과 전쟁을 일으킬 것을 우려해 중국 측을 안심시키기 위해 두 차례 비밀 전화를 했다는 웃지 못할 일화가 소개됐다. 즉흥적인데다 예측을 불허하는 행동을 보여온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해 중국과 무력 충돌이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탓에 트럼프 몰래 행동에 나선 것이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WP의 부편집자인 밥 우드워드와 로버트 코스타 기자가 조만간 발간할 저서 ‘위기’(Peril)에 이런 내용이 담겼다고 14일 보도했다.
이 책에 따르면 마크 밀리(사진·로이터) 미 합참의장은 작년 10월30일 리줘청 중국 합참의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11월3일 미국 대선을 불과 나흘 앞둔 시점이었다. 미국이 중국 공격을 준비 중이라고 중국이 믿고 있음을 시사하는 정보를 검토한 뒤 이뤄진 행동이었다. 당시 양국은 남중국해에서 미국의 군사훈련, 트럼프의 호전적 언사로 긴장이 고조된 상태였다.
밀리 의장은 통화에서 “미국 정부는 안정적이고 모든 것이 괜찮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는 당신(중국)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공격할 경우 미리 알려주겠다고까지 했다.
두 번째 통화는 대선 후인 지난 1월8일에 이뤄졌다. 대선 패배에 불복한 트럼프 지지층의 의사당 난동 사태로 미국이 그야말로 큰 혼란을 겪던 시점이었다. 밀리 의장이 “우리는 100% 안정적이다. 민주주의는 가끔 엉성할 수 있다”고 설득했지만, 리 의장은 쉽사리 진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날은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 의장이 밀리 의장에게 전화해 불안정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적대행위나 핵공격 지시를 내릴 경우 이를 막을 예방 조처가 있는지를 물은 날이기도 하다. 펠로시 의장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제정신이 아니며 1·6 의사당 난동사태가 이를 보여주는 추가 증거라고 했고, 밀리 의장도 “모든 것에 동의한다”고 호응했다. 밀리는 대선 이후 트럼프의 정신이 쇠약해졌다고 생각했다.
밀리 의장은 같은 날 인도태평양 사령부로 연락해 군사 훈련 연기를 권고했고, 실제로 훈련이 연기됐다. 또 고위 간부 회의를 소집해 핵무기 발사 절차를 검토하면서 대통령이 명령을 내릴 수 있지만 자신도 관여해야 한다고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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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6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적국인중국에 전쟁전미리알려주겠다?이 인간 군사재판감인데?적국의 스파이?군사재판감이다.이 기사의 위험성을 알지도 못하는 대중들 거참
허허 그래서 전쟁이 났나?그래서 군대 아프칸에서 뺏나?누가 그럴줄 알고 그랬다?현재 개판으로 군대 뺀이는 따로 있는데.팩트를 말해라.누가백신개발했나?한일만말하라고 지금현재정권은개판
1)마치 골키퍼를 신뢰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골대 앞에서 서서 골을 막아야하는 축구팀과 같은 모양이 걸레저질, 개의 아들, 트럼프 정권이었다. So called 대통령이라는 자는 정신줄 놓고 발광하는 중에, '양식'있는 미국인들이 곳곳에서 방어하는 꼴이라니... 2)광인을 700만표차로 쫓아냈거늘, 멍청한 자들이 아직 헌금보내고, 2024년 출마하라고 부추기고, 복싱 매치같은 데서 해설하라고 자리 만들고, 얼르고, 달래는 꼴이라니... 3)다들 속으로 비웃고 경멸하는데, 옷을 홀랑 벗고, 웃으면서, 의젓하게 행진하는 꼴이라니...
도대체 어떻게 저렇게 멍청한 16살짜리 사고를 하는 걸레같은 저질인간, 개의 아들이 백악관에서 발광을 하여도 복음주의자들, 무색인종들, 공화당원들은 계속 '발광 에피소드'를 지속하라고 헌금을 $1억이나 보내고, 헛된 2등짜리를 다시 2024 대선에 내보겠다고 지지할 수 있을까? 16살짜리 광인을 '키워낸' 공화당, 무색인종들, 복음주의자들의 낮은 민도가 문제다. 천박한 막무가내 권력추구형 정치(공화당), 과거향수에 포로된 구시대적 부족주의(무색인종 우월주의), 분별력 없는 종교(복음주의)가 결합된 MAGA 프로덕션 저질쇼다.
국민들 함성이 무서워 계엄령 꿍꿍이 짜다가 미국으로 도망가서 숨은 한국의 장군보다는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는 부분은 더 낫네. 통수권자 몰래 한 행위는 잘못된 것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