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카운티 보건국 식당·카페는 일단 제외
▶ 곧 행정명령 내리기로
델타 변이 확산세 속에 LA 카운티 보건당국이 실내 비즈니스 입장시 백신 접종 증명서 제시를 의무화하는 조치를 시행하는 강력 대책의 칼을 빼들었다. 첫 시행 대상은 술집(바)과 와이너리, 나이트클럽 등이며, 일반 식당과 카페 등 요식업소는 의무화 대상에서 빠졌다.
LA 카운티 보건당국이 술집과 브루어리, 와이너리, 라운지 등 술을 판매하는 실내 업소들부터 입장하는 고객들과 이들 업소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보건 행정명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15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바, 와이너리, 나이트클럽 등 실내업소의 모든 직원들과 업소에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오는 10월 7일까지 백신을 최소 1차 접종하고, 11월 4일까지는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치고 출입시 접종 증명서를 제시할 것을 의무화할 예정이라고 LA타임스는 전했다.
바바라 퍼레어 보건국장에 따르면 식당에서는 백신접종 증명서 제출이 강력 권고되지만 아직은 의무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LA타임스는 덧붙였다.
새로운 방역지침에 따르면 이와 함께 1만명 이상이 모이는 대규모 실외행사에서도 모든 직원들과 참석자들이 백신접종 증명서 또는 코로나19 음성 진단서를 제출해야만 하도록 규정이 강화된다. 현재 LA 카운티에서는 이미 1,000명 이상이 모이는 실내 행사에는 백신접종 증명이 의무화돼 있다.
당초 LA 카운티는 이달 초 식당과 극장 등을 포함한 실내 영업장 출입시 백신 접종 증명을 의무화하는 조례안의 시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가 유보했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카운티 내 식당과 카드룸, 기타 업소를 출입하는 고객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증명을 의무화하는 방침이 시기상조라고 밝히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례안에 대한 시행 표결을 하지 않고 일단 델타 변이 확산 추이를 지켜보기로 결정했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면서 비즈니스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강력한 제도 시행을 신중하게 고려하겠다는 조치였다.
하지만 델타 변이의 확산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어 이번에 젊은층들이 많이 찾는 바와 나이트클럽 등을 겨냥해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시행함으로써 백신 접종율이 높지 않은 젊은층의 백신 접종을 늘리겠다는 포석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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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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