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주인 파산 경매서 억만장자 부동산 사업가에 낙찰
신문왕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가 과거에 소유했고 영화 '대부' 촬영 장소로도 잘 알려진 유명 저택이 경매를 통해 740억 원에 팔렸다.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 있는 허스트 저택이 파산 경매에 매물로 나와 6천310만 달러(740억 원)에 낙찰됐다고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보도했다.
집주인인 변호사 레너드 로스는 2016년 1억9천500만 달러(2천288억 원)에 이 저택을 내놨으나 매수자가 없어 가격이 줄곧 하락하자 파산 경매에 부쳤고 억만장자 부동산 투자가 니컬러스 버그룬이 이 저택의 새 소유주가 됐다.
허스트 저택을 사들인 버그룬은 고정된 주소지를 두지 않고 유명 호텔을 돌아다니며 여행을 즐겨 '집 없는 억만장자'라는 별칭을 얻은 인물이다.
'베벌리 하우스'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지중해풍 양식의 허스트 저택은 1926년 지어졌다.
은행가 밀턴 게츠가 후버댐을 설계한 유명 건축가 고든 코프먼에게 의뢰해 저택을 세웠다.
이 저택은 이후 미국 신문·출판 재벌 허스트가 사들였고 연인 관계였던 여배우 매리언 데이비스와 함께 살던 곳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또한 허스트 저택은 할리우드 영화 촬영 장소와 명사·스타들의 파티 장소로도 이름을 알렸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과 재클린 케네디는 1953년 이 저택을 신혼여행지로 택했고 말런 브랜도 주연의 영화 '대부', 휘트니 휴스턴과 케빈 코스트너가 출연한 로맨스 영화 '보디가드' 등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최근에는 팝의 여왕 비욘세가 2020년 발표한 비주얼 앨범 '블랙 이즈 킹'의 배경으로 이 저택을 활용해 화제가 됐다.
허스트 저택에는 게스트하우스까지 합쳐 침실 28개가 있으며 편의 시설로 영화관, 수영장, 테니스장, 1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파티장 등을 갖추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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