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작년 전체 수준… 마약관련 59% 차지
팬데믹 사태 속에 마리화나 등 마약과 알코올 중독 문제가 한인사회에서 더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중독증회복선교센터와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등 관련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들에 한인들의 중독 상담이 늘어난 것이다.
16일 한인중독증회복선교센터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한인들의 각종 중독 문제 전화 상담만 총 59건이 접수돼 지난 2020년 한 해 총 건수 61건와 이미 비슷하다고 전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상담 건수는 지난해 뿐 아니라 2019년(74건), 2018년(111건)보다 많을 전망이다.
센터의 상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59건 중 특히 마약 중독 상담이 전체의 5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알콜(14%) 도박 (14%), 게임(8%), 기타(5%)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상담을 요청한 남성(78%)이 여성(22%) 보다 훨씬 많았다.
KYCC의 약물 및 알콜 중독 회복 서비스 부서에 따르면 서비스 요청 한인이 작년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기 이전엔 월 평균 3명 정도였고 많아야 5명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후 월평균 10명으로 크게 늘었다. KYCC에 따르면 2020년과 2021년 회계년도 기준, 알콜(32%)과 마리화나(32%) 문제가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 필로폰(22%)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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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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