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세 이상 일반인 전체 대상 부스터샷 승인안은 부결
▶ 20일 부터 부스터샷 접종하려던 정부 계획 차질

FDA는 17일 일반인에 대한 부스터샷에 반대했지만 65세이상의 연장자들에 대한 추가접종은 권고했다. 올해 84세의 한 노인이 지난 3월 LA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식품의약국(FDA) 자문단이 17일 65세 이상 고령자와 중증을 앓을 위험이 큰 취약층에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히라고 권고했다.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이날 회의를 열고 표결을 거쳐 이들 집단에 부스터샷을 맞히도록 화이자 부스터샷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하는 권고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뉴욕타임스(NYT)와 CNN이 보도했다.
자문위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최소 6개월 이후 65세 이상 고령자와 의료 종사자, 구급요원·경찰·소방대원 등 응급대응 요원, 직업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사람들에게 면역 효과의 연장·강화를 위해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을 맞히라고 권고했다.
자문위는 당초 이날 화이자가 신청한 ‘16세 이상인 사람에게 백신 접종을 마친 지 최소 6개월 뒤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을 접종한다’는 안건의 승인 여부를 놓고 표결했으나 16 대 2의 압도적인 반대로 이를 부결시켰다.
자문위는 이어 접종 대상의 범위를 이처럼 좁힌 안건에 대해 다시 표결을 해 이를 통과시켰다. FDA 고위 관리는 교사도 고위험 집단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당초 20일 주간부터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을 마친 지 8개월이 넘은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3회차 백신, 즉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중 모더나 백신의 경우 데이터 검토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FDA 국장대행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부스터샷 접종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고 백악관에 요청하면서 이 계획은 이미 한차례 수정됐다.
이번 자문위의 권고는 보건 당국이 기대했던 것보다 범위를 더 축소한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다만 백악관으로서는 최소 8개월 전 백신을 다 맞은 사람에게 부스터샷을 맞힌다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할 여지는 남겼다고 이 신문은 풀이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참모들은 부스터샷을 접종한다면 고령자와 요양시설 거주자, 의료 종사자, 응급요원이 최우선 순위가 될 예정이었고, FDA가 자문단의 권고를 수용한다면 이런 우선 순위가 유지될 것이란 점을 지적했다. FDA 자문단의 이번 결정은 권고안으로 법적 구속력은 갖지 않는다. 그러나 FDA는 전통적으로 자문단의 권고를 수용해왔다.
NYT는 FDA가 다음 주 초께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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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을 맞지 않는 인간들이 존재하는한 백신의 추가 접종이 계속 될수 밖에 없다. FDA가 정치적인 이유로 이것을 막는것을 보니 참 한심하다. 뭐가 두려워서 그러는지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가 시작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실내에 모이고 결국은 더욱 많은 환자가 발생할것은 자명한 이치인데 한치앞을 못보고 내리는 결정이 한심하다. 백신 안맞겠다고 버티는 인간들은 놔두고 맞겠다는 사람들은 놔주어야지 그것도 못하게 하면 어쩌란 말인가? 참가지가지 한다. 질병이 정치에 휘들리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