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일사태 대비 의회주변 펜스, 폭동진압 경찰 배치…권총소지자 등 4명 체포

폭동 진압복을 입은 미국 경찰이 친트럼프 집회가 열린 미국 워싱턴DC 의사당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주말인 18일 워싱턴DC 의사당 앞에서 '1·6 의회 난입 사태' 관련자 기소 처분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8개월여 만에 다시 모인 것이다.
당국은 이날 극우 집회에 700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200명이 채 안 되는 등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됐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오히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배치된 경찰의 숫자가 더 많았다.
이른바 '1월 6일을 위한 정의' 집회 참석자들은 지난 1월 6일 의회 폭동 당시 체포됐던 이들이 폭력을 저지르지 않았다면서 그들이 "정치범"이라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는 적었지만 때로 격렬한 감정이 표출됐고, 집회 참석자와 이들을 반대하는 사람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며 경찰이 해산시키기도 했다.
경찰은 권총을 가진 남성과 칼을 소지한 남성 등 4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이 왜 현장에 나왔는지는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의사당 주변으로 높이 8피트(2.4m)짜리 펜스가 설치된 가운데 수백 명의 경찰이 주변을 순찰했고 폭동 진압복으로 무장한 경찰도 배치됐다.
전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승인한 주방위군 100명도 대기했다.
집회를 조직한 맷 브레이너드는 "이 집회는 정의와 차별대우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평화로운 행사 진행을 참석자들에게 요청했다.
'우린 트럼프를 원한다'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던 한 참석자는 1·6 사태 기소자들에 대한 공정한 사법처리를 촉구하러 나왔다고 밝혔다.
당시 폭력 가담 혐의로 600여 명이 기소됐고, 지금까지 50명 이상이 혐의를 인정했다. 대부분 불구속인 상태로 약 75명이 아직 구금 중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 시간가량 이어진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석방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날 극우 집회를 반대하는 이들의 모습도 보였다.
은퇴 소방관인 에릭 라마는 "의회 폭동이 선거를 도둑맞았다고 주장한 트럼프 지지자들의 소행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들에 대응하러 나왔다고 했다.
이날이 주말이어서 의회는 텅 비어 있었고, 집회에 참석한 의원들도 없었다.
1·6 사태 당시엔 수천 명의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회로 몰려가 각종 기물을 파손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인증을 막기 위해 의원들을 위협했다.
당시 경찰을 포함해 5명이 숨졌고, 의사당 방어에 투입됐던 4명의 의회 경관이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앞서 사법당국은 이날 집회가 폭력으로 변질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고, 의회 경찰은 일부 폭력 위협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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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그느므 트 가 문젠데 트 는 아직도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고 입이 천개 만개라도 할말 없어야 양심있고 염치라도 있는 어른인데 입만열었다하면 거짖말하며 돌아다니는게 미쿡의 장래가 어떨거라는건 바보들은모르겠지만 알만한이들은 각자 알아서 잘처리하며 잘되고 잘살거라 난 알지요.
1)멍청이들 모였다가 헤어졌다. 그리고 하는 말 : "우리 다시는 만나지 말자" 2)전국민의 65%가 하는 말: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