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편한 관계 공화 지도부
▶ 트럼프, 교체 물밑 작업
▶ 매코넬 당내 장악력 굳건

트럼프와 매코넬. [로이터=사진제공]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물밑에서 공화당 지도부 교체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월스트릿저널(WSJ)은 2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공화당 연방 상원의원들과 접촉해 미치 매코넬 원내대표를 물러나게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2023년 1월로 예정된 공화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매코넬 원내대표에 도전할 당내 인사를 찾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매코넬 원내대표 교체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두 사람의 불편한 관계 때문이다.
매코넬 원내대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월6일 의회 폭동 사태에 책임이 있다는 입장을 천명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발을 샀다. 또 매코넬 원내대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보인 조 바이든 행정부의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 처리에 찬성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매코넬 원내대표는 공화당에 아주 나쁜 영향을 미친다”며 교체가 당연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15년째 연방상원 전략을 진두지휘하는 매코넬 원내대표의 당내 장악력에는 흔들림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운 존 케네디 상원의원은 매코넬 원내대표 교체 가능성에 대해 “현실적으로 성사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매코넬 원내대표가 최장수 공화당 원내대표로서 소속 의원들을 확실하게 장악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공화당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토미 터버빌 상원의원도 “매코넬 원내대표가 일을 잘하고 있다”면서 “싸움에 말려들지 않겠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