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시간 가까이 회담 후 한미 양자회의…종전선언 제안과 北문제도 의제

[뉴욕=연합뉴스] 뉴욕 롯데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한미 외교장관회의 마치고 나와 기자들과 대화하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 [뉴욕=연합뉴스]

한미일 외교장관회의 후 회담장 떠나는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 [뉴욕=연합뉴스]
한국과 미국, 일본 외교장관이 22일 오후 뉴욕 롯데뉴욕팰리스 호텔에서 만나 3자 회담을 열어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했다.
유엔 총회를 계기로 이뤄진 이날 회담에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참석했다.
한미일 외교장관이 머리를 맞댄 것은 지난 5월 초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차 만난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이날 오후 5시 45분께 시작된 3자 회의는 1시간 가까이 지난 6시 39분께 종료됐으나, 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곧바로 20분 이상 양자 회담을 이어갔다.
정 장관은 회담장을 나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이야기를 하고, 기후변화와 코로나19 공동 대응 방안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유엔 총회 연설에서 내놓은 종전선언 제안과 북한의 최근 핵·미사일 움직임에 대한 논의도 있었느냐는 물음에는 "물론 (그렇다)"이라고 답했다.
유엔 총회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진지한 외교를 추구하겠다고 밝혀 북핵 외교에 관해 3국 외교장관 간에 논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3자 회담에는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도 동석해 대북 인도적 지원에 관한 대화도 오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미국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한미일) 장관들이 (3자 회담에서)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 번영 증진과 수호에 대한 약속 및 공동의 가치에 기반한 한미일 협력의 국제적 범위를 강조할 것"이라며 "지난주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시험을 감안하면 3자 회담은 시의적절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 정 장관은 23일 뉴욕에서 모테기 외무상과 별도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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