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일 3국 외교, 뉴욕서 회담…기후변화·공급망 협력 방안도 논의
국무부는 22일 뉴욕에서 열린 한국과 미국, 일본 3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는 한편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미국의 협력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3국 외교장관 회담 뒤 내놓은 결과 자료에서 "3국 장관은 공동의 가치에 기반한 세계적 범위의 한미일 협력은 물론 역내 평화와 안정 및 번영을 보존하고 증진하고자 하는 의지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특히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노력과 관련해 한국, 일본과의 지속적인 협의와 협력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3국 장관들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담에 앞서 미국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주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시험을 감안하면 3자 회담은 시의적절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한국전쟁 종전 추진과 관련해서도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용 장관은 이날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종전선언 및 북한 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한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라고 답했다.
이어 프라이스 대변인은 "기후위기 퇴치와 공급망 확보 같은 긴급한 세계적 도전에 대처하기 위한 3자 간 협력을 심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밝혀 반도체 및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한 공급망 구축 관련 논의도 진행됐음을 설명했다.
아울러 "블링컨 장관은 버마(미얀마) 폭력 사태의 즉각적인 종식과 함께 버마 정권이 부당하게 억류된 모든 이들을 석방하고 버마가 민주주의 길을 회복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유엔 총회를 계기로 열린 이날 회담에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참석했다.
이들의 회동은 지난 5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차 만난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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