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 보호·백신 평등·빈곤 퇴치 위한 공연…유명 가수 총출동
한국 서울에서는 방탄소년단(BTS), 프랑스 파리에서는 엘튼 존,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빌리 아일리시와 스티비 원더….
기후변화 위기, 공평한 코로나19 백신 분배, 빈곤과 같이 전 세계가 직면한 위기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마련된 자선 콘서트가 25일(현지시간) 전 세계 6개 대륙에서 막을 올린다.
국제자선단체 글로벌 시티즌이 개최하는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가 미국, 프랑스, 한국, 영국, 브라질, 호주 등 여러 나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가장 성대하게 실시간 콘서트가 열리는 곳은 글로벌 시티즌 본부가 있는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와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광장이다.
6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센트럴파크에서는 빌리 아일리시 외에도 콜드플레이, 제니퍼 로페즈가 공연하며 미국에 거주하는 해리 영국 왕자와 아내 메건 마클도 무대에 오른다.
에펠탑을 둘러싼 샹드마르스 광장에서는 에드 시런, 블랙 아이드 피스가 2만명이 넘는 관객을 만나 열기를 나눈다.
이번 콘서트를 위해 파리를 찾는 엘튼 존은 낙상으로 올해 예정된 공연을 연기하면서도 글로벌 시티즌 콘서트 무대에는 서기로 했다.
파리 야외공연장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거나,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이어야 한다.
한국 서울에서 BTS, 미국 LA에서 그린데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DJ 에이록, 이탈리아 토스카나에서 안드레아 보첼리가 사전에 녹화한 공연 영상도 함께 울려 퍼진다.
글로벌 시티즌은 이번 행사가 지구를 보호하고, 빈곤을 퇴치할 수 있도록 정부와 주요 기업, 자선가들에게 협력을 요청하는 목소리를 한데 모으는 장(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나무 10억 그루를 심고, 최빈국에 코로나19 백신 10억 회분을 전달하고, 기근에 시달리는 4천100만명에게 끼니를 제공하는 게 이번 자선 공연의 목표다.
글로벌 시티즌은 소셜미디어(SNS)에 각국 정부에 기후 변화 위기에 대응해 달라고 촉구하는 글을 올리는 등 다양한 청원에 참여한 사람들 중 무작위로 선정해 티켓을 무료로 배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달 12일 코로나19 백신의 평등한 분배를 촉구하며 이번 캠페인을 지지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백신 평등부터 빈곤 퇴치까지 세계의 가장 큰 도전과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글로벌 시티즌에 WHO가 감사하다"고 적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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