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유승민, ‘개식용 반대’ 메시지
▶ 이재명 “당연한 조치”, 이낙연 “육견산업 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27일(한국시간 기준) 신중한 검토를 언급한 '개 식용 금지'가 이번 대선 국면에서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여야 유력 대권주자들이 일제히 애견인,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 등을 내세워 개 식용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려인들이 1천500만명에 이른다는 점에서 이번 대선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펫심 구애 경쟁'이 한창이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의 개 식용 금지 검토 지시에 대해 "당연한 조치이고 크게 환영한다"며 "반려동물을 가족과 같이 여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개 식용은 사회적인 폭력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달 20일 "사회적 합의를 거쳐 개 식용 금지를 추진하겠다"는 반려동물 공약을 발표하는 등 개 식용을 가장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8월 '쇼호스트'가 돼 정책을 홍보하는 민주당 정책 마켓 행사에서 "개 식용 금지도 공론화할 때가 됐다"며 "반려동물과 행복한 삶이 됐으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참 반갑고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요즘은 많이 뜸해졌지만 여전히 개 식용 문제는 우리가 선진국으로 도약하는데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 캠프는 지난달 31일 반려동물 공약을 발표하며 이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1년 안에 육견 산업을 금지하면서 전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역시 개 식용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애견인으로서 개 식용을 당연히 반대하고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과거 윤 전 총장은 '올데이 라방(라이브방송)'에서 이 사안을 두고 "개인 선택의 문제"라며 즉답을 피한 바 있다. 다만 이는 다른 사람이 개를 식용할 경우 어찌하겠느냐는 물음에 대한 답이었고, 윤 전 총장 개인적으로는 개 식용에 반대한다는 게 캠프의 설명이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도 지난 18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저는 개 식용 반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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