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靑, 워싱턴 체류 박영선 전 장관 통해 톰 스워지 의원에게 감사의 뜻 전달

[뉴욕=연합뉴스] 탐 스워지 의원에게 대통령 시계를 전달하는 박영선 전 장관
'문재인 시계'를 선물받은 미국의 대표적인 친한파 정치인이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미국에 체류중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미국 민주당 소속인 탐 스워지 하원 의원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감사 인사와 함께 문 대통령의 서명이 들어간 손목시계를 전달했다.
스워지 의원은 올해 초 의회에서 처리된 한미동맹 결의안을 하원에 제출한 의원이다.
지난 5월 문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앞으로 서한을 보내 한국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최근에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북한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스워지 의원은 서한에서 "미국과 북한의 적대감과 대립적 관계를 조금이라도 누그러뜨릴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백신 지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미국에서 북한에 대한 백신 지원 문제는 일부 정치인이 원론적인 차원에서 언급한 적은 있지만, 백악관에 구체적으로 지원 필요성을 제기한 것은 스워지 의원이 처음이었다.
워싱턴DC 하원 사무실에서 박 전 장관을 만난 스워지 의원은 최근 남북정상회담을 거론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와 관련, "지금까지 경험으로 볼 때 북한의 태도를 신뢰할 수 없다"면서도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고, 평화에 대한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해 친구를 지키겠다. 한미는 함께 가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특히 스워지 의원은 최근 브래드 셔먼 의원이 발의한 한반도 평화법안과 관련, 바이든 대통령에게 지지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 평화법안은 한국전쟁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등지금까지 미 의회에 제출된 한반도 관련 법안 중 가장 획기적인 내용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스워지 의원은 손목시계를 받은 뒤 "감사하다. 부인에게 선물하겠다"며 크게 기뻐했다고 박 전 장관이 전했다.
박 전 장관은 스워지 의원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의 측근으로서 한미동맹발전을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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