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전보단 뜸한 샤핑객
▶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12%↑
미국 최대 연말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 풍경이 예년과 달라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가 한창이었던 작년보다는 사정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대유행 전보다는 샤핑객들의 발길이 뜸했다고 미 언론들이 26일 전했다.
미국소매협회(NRF)는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총 1억5,830만 명이 샤핑을 즐길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만 명 늘어난 수치지만, 대유행 전인 2019년 추수감사절 연휴(1억6,530만 명)에는 미치지 못한다.
센서매틱 솔루션이 각 매장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유동 인구를 분석한 결과 지난주(11월14~20일) 미국의 오프라인 매장 방문자 수는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2.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도 특가 할인 상품을 사기 위해 아침부터 대형 매장 앞에 긴 줄이 늘어선 장면을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그렇다고 미국인들이 연휴 기간에 지갑을 열지 않은 것은 아니다.
AP통신은 마스터카드 자료를 인용해 이날 오전 현재 매장과 온라인을 합친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은 작년보다 12%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 많은 미국인이 온라인 쇼핑으로 옮겨가는 추세인데다 할인기간도 예년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꼭 블랙 프라이데이 당일에 매장으로 몰려가는 인파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NRF 설문조사 결과 추수감사절 연휴 전에 연말 쇼핑을 일찍 시작했다는 응답자는 61%로, 10년 전(51%)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물류 대란으로 필요한 물품을 제때 받지 못할 것을 두려워한 미국인들이 더 쇼핑을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또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올해 미국의 주요 매장들이 이른바 ‘도어버스터’(특가할인 미끼 상품)를 크게 줄이는 바람에 오프라인 쇼핑의 매력이 크게 줄었다고 미 언론들은 평가했다.
그럼에도 연말 쇼핑시즌의 전체 매출액은 역대 최고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NRF는 11~12월 전체 매출액이 사상 최대인 8천434억∼8천590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8.5~10.5%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도 연말 성수기 온라인 쇼핑이 2,070억 달러로 역대 최초로 2,0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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